여행에 남는 건 기록 뿐!/나들이✿

너무 만족스러웠던 나들이: 대전 촌정선곤드레밥, 익산 고스넉

케이 Kae 2025. 2. 22. 08:51

우럼마 해피 버쓰데이 전날이라
대전으로 내려갔당
그리고 점심먹을 식당을 찾는데 발견한 여기

촌정선곤드레밥

비건 + 비건지향 가족의 픽답게 당연히 비건옵션이 있음

지방에서 비건옵션이 있는 곳은 많지 않고 종종 없어지기도 하니 확인은 필수라 전화했더니
친절하게 응대해주심
근데 메뉴까지 말해달라셔서 약간 당황스러웠음ㅋㅋㅋㅋ
메뉴는 가서 정한다 하고 가서 곤드레밥 정식 3인 시킴
(빨리 나오는구만!ㅋㅋㅋㅋ)

(당연히 계란찜 안먹음)
1인에 12,000원인듯
그리고 진짜 맛있음
속도 가볍고 맛도 깔끔하고 너무 만족스러웠다
가게 분위기도 좋았고
이것저것 잘 준비되어있고 정돈되어 있고 서빙해주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우리 가족 전부 엄청 맘에 들어했다
앞으로 생일 때마다 오기로!

귀여운 장식들도 있다
내 최애 동물 코끼리도 있어
귀여웡
 
그리고 카페로 출발~

그냥 단순한 뷰 좋은 카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볼거리도 많고 의외로 멋진 곳이있다

고스락

한옥 느낌의 건물들
컨셉 확실ㅇㅇ

걍 다 예뻐

독 위에 올려둔 나무 봐 
이것마저 멋져
모과도 올려놨던데 너무 말랐는지 코앞에서 냄새맡아도 특유의 향이 안나더라ㅎㅎ

작고 귀여운 디테일들도 보이고
이런 거 넘 좋아하잖아 나

애기꺼비 등에 업은 으른꺼비
얼굴모양 뭐시기?
떡방아?와 미니 해치들?
짱귀들

뭔지 모르지만 다 너무 느낌있고요
힙함미다

깨져도 갬성

그리고 대망의 항아리군대
항아리가 멋질 일이야?

실제 화질은 훨씬 좋은데 용량 큰건 못올린대서 작게 했더니 이모양이네

아쉽

그래도 분위기 알 정도는 되겠지!

짱 넓음 짱 많음

이 대왕 항아리들과 예스러운 주변 조형물들 다 참 좋았따

콘크리트에 묻힌 놈들도 있고 깨진 놈들도 있대?

혼자가거나 친구들이랑 갔으면 뭔지 몰랐을 돌인데
엄마랑 할머니랑 가니 이게 빨래할 때 쓰던 다듬이 돌이라는 걸 알았다
여기는 이걸 독 받침대로 쓰고있는 듯

조금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꽃밭을 위에서 내려다 볼 줄이나 알았지 장독대를 이렇게 볼줄이야
근데 이게 그냥 암거나 많다고 되는 건 아니고 얘네가 다 모양이 예뻐서 그런듯
동글둥글

멋져

역시 화질은 좀 아쉽다

 나무를 자르지 않고 피해서 구조물을 만든 것도 뭔가 감동 포인트
물론 내가 감동을 잘 받는 편^^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 아주 좋아
뭐 이면엔 자르면 못생겨지고 없애기엔 비싸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그냥 좋게 해석할래

이런 거 정말 좋다니까
바람이 불지만 소리는 안나서 아쉬웠다

오리 볼 빵빵한 거 넘 웃겨ㅋㅋㅋㅋㅋ
그리고 구석탱이에 진짜 작은 새 넝쿨 잎
엄청 귀엽다

할머니랑 와서 좋은 포인트 또 나왔다
옛날엔 실제로 이걸 썼다고
독이 비맞을까봐 저렇게 지어서 저 안에서 장을 꺼내왔다고 함

이런 역사적인 부분도 있음
전쟁 중에 독 안에 숨어있는 적군을 향해 쏜건데 곡물이 있어서 맞지 않았다고 함

왜인지는 몰라도 첨성대도 있드라
이유가 있을 거 같긴 한데 뭐 설명도 없으니...

이걸 보고 든 생각은
참 불쌍하다
하루 왼종일 일년 내내 저러고 있을 거 아녀
얼마나 짜증날까

솟대
며칠 전 안그래도 솟대에 대해 배워서 울 가족들한테 얘기해줬다
재미써

 다 둘러보고 드디어 카페로 들어감

입구에 있는 독 중 하나에 있던 거북이
너무너무 귀여웠다
울 엄마랑 할머니도 다 찍어감
이런 디테일 너무 좋다니까

들어가면 이런 뷰가 제일 먼저 보인다
오른쪽으로 가면 카페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숙성실이 나온다

가는 길에도 작은 자기?독?들이 있다

작고 귀여운 모과그림도 있음

숙성실 안에는 양파,오디,솔잎,모과,딸기,개복숭아청들과 각종 장들이 모여있더라

큰 독들 위에 왜인지 작은 애들이 올려져 있는데 이쁨

여기서도 작은 거북이 발견
아까 거기보다 훨씬 작다

 포토존도 있길래 찍어줌
멋지다

카페 방향으로 가면 바깥에 있는 독에서 담근 장들도 판매중이다

카페도 예쁜 편!

여기선 항아리 발효라고 써있는 메뉴들을 먹는 게 맞는 거 같아서

시켰다
오디차, 솔잎차, 생강차
난 오디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나머지는 내 입맛에 안맞았는데 각자는 다 자기 음료에 만족스러워 했다

밥도 너무 맛있었고 눈도 즐거웠고 후식으로 먹은 차까지 너무 맛났던 이번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