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가는 길에 타게 된 해치버스
정면을 찍었어야했는데! 너무 아쉬워
진짜 예쁘그든
그리고 버스 안에서 발견한 이 글자
'여성국극'
다큐멘터리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가 곧 개봉한다는 소식을 sns에서 접하고 이것도 보고 여성국극도 보고싶어서 온라인에서 찾아봤는데 암것도 안나왔단 말야
근데 여기서 찾다니!
무조건 봐야지~ 함
이제는 인셀들의 여성혐오 회사로 유명해진 네이버웹툰의 '정년이'에서 처음 알게 된 여성국극
아이디어가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여자들이 다 해먹는 공연
언젠가 꼭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서울에서 여행하고 있을 때 볼 수 있게 돼서 참 다행이야
서울에서 여행하면서 이런식으로 우연히 알게된 행사가 생각보다 많더라
한 전시에서 다른 공연을 알게되어 간다던가 하는
낭만있어🥰
오늘의 목적지
국립민속박물관
상설 전시를 보러왔다
이번에도 당연히 해설을 듣기로
이번 해설은 할아버지? 해설사 분이셨다
아무도 없고 나 하나 뿐이라 단둘이 전시관을 돌았다
다 좋은데 발음이 좀 새시는 듯
걸음도 좀 느리시고
다음 시간대 해설사 분도 할머니?해설사 시더라
여긴 연령 차별 없이 돌아가는 거 같아서 보기 좋네
잘 듣고 언제나처럼 다시 돌아와 천천히 안내도 읽고 다시 보고 사진도 찍고 하러 옴
게다가 해설 땐 3개 중 1개의 전시관만 돌았어서 전부 돌아야지
한국인의 오늘, 한국인의 일생, 한국인의 일 년
이런 테마로 전시가 진행되는데
진짜 잘 만든 거 같다
한국인으로선 너무 다 아는 내용이라 잘 정리된 내용과 그 증거물?을 보는 것도 재밌었지만 당연히 완전 새로워서 신기하진 않았음
외국인들한테 딱일 듯
근데 외국인들 해설도 없이 자기들끼리 다니면서 글도 안읽고 획획 넘어가더라
그럼 의미가 있나? 재미없을텐데
괜히 걱정됨...ㅎ
한지로 만든 거라던데 너무 예쁘잖아
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너무 궁금해
우리는 기록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모자의 나라이기도 하지
다 너무 예쁨
그리고 조상님들 전부 머리에 뭐 하나씩 얹어 쓰고 있는 거 생각하면 다들 귀여움...ㅎ
맘에 드는 예쁜 넘들로만 찍어줌
천연 염색 대체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는데 말로만 듣는 거 보다 이렇게 재료를 직접 눈으로 보니까 더 재밌어
근데 저걸로 어떻게 저리 진하게 염색했대?
아마 여러 차례 했겠지?
기계도 없이 사람 손으로 다 했을 거 아냐
진짜 난 귀찮아서 포기했을 텐데
뭘 위해서 저렇게까지 했을까
예술의 세계는 정말 알 수 없어
아까 본 모자가 이후 그림에서 나오길래 반가워서 찍음ㅋㅋㅋㅋ
이런 거 너무 신기하잖아
옛날에 한국에 여행온 외국인들의 후기
요즘엔 틱톡 같은 sns에 올리는 걸 옛날엔 이렇게 했네
재밌다ㅎㅎ함서 봄
세시와 절기표
한국에 살면서도 대충은 알아도 이렇게 각잡고? 정리된 건 처음봐서 찍어옴
알건 알고 살자 싶어서ㅎㅎ
이거 진짜 멋있더라
재료도 멋있고 완성된 형태도 멋있고 나도 이런거 해보고 싶었어
물론 작은 버전으로
바다에 나가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지 않도록 고사 지낼 때 쓰던 거라고 한다
의도나 용도는 크게 관심없고 예쁨
요놈들도 너무 예쁨
정갈하고 알록달록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까 궁금해
휴대용 컵과 물병
그마저도 옛날엔 이리도 갬성있고 귀여웠다
이런 것도 너무 재밌잖아
노랫말
이건 뭔지 잘 모름
설명이 없더라고
근데도 예뻐서 찍음ㅋㅋㅋ
비옷이란다
정확히 이게 어떻게 작동했는지 모르겠지만 옛사람들의 생활을 지금 내가 이렇게 보고 있는게 넘 신기해
떡살
떡살은 뭐 많이 봤지
근데도 예뻐
요리책이래
옛날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상
재밌다니까
이거 뭐 고사 지내는 거랬어
집 내부의 모습
들어가서 앉아보고 즐겨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런 테마카페 가는 걸로 만족해야겠지
임금님이 하사하던 의자라고
고져스
나같으면 이거 차리다 도망갔다
도망 안간 사람들이 저거 차리다 몸 망가지면
병원 가고
그래도 안나으면
무당한테 간다고 한다
괜히 뭔가 무서웠어
뭔진 모르고 귀여웠음
상여
얼마전에 가고 싶었는데 못간 이 박물관 특별 전시 꼭두도 저기 있다
너무 화려하고 예뻐
요즘도 이런 거 만들어서 애들 교육용으로 풀었음 좋겠다
되게 유용한 거 같아
얘도 뭔진 모르지만 귀여워서 찍음
집에서 간이로 제사 지내던 방식이란다
사당 대신 그림으로 대체해서
하..그리고 기념품샵
진짜 사람 미쳐버리게 만듦
다 사고 싶어
근데 서울 여행하면서 돈도 진짜 많이 썼고
이런 거 사봐야 처음만 좋고 시간 지나면 벽처럼 보이지도 않게 된단 걸 알기에 뇌에 힘 빡주고 참았다
다행히 안삼
근데 고비가 얼마나 많았는지
가본 사람만이 알거임
다 너무 귀엽고 예쁨
그리고 비쌈ㅠ
드디어 다 돌고 밖 벤치 앉아서 쉬는데 만난 까치
예쁘다
해설 한시간 듣고 전체를 다시 돌고 나니 한시간 반
총 두시간 반 걸렸음
원래 경복궁도 갈랬는데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다음에 다시 오기로
그리고 그 앞에 있던 12지상
이것도 막상 설명해보라면 잘 모름ㅎ
찾아봐야지
난 박물관 바깥은 뭐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직접 들어가 둘러볼 수 있는 옛 민가
갬성
얼마 전에 왕창 봤던 항아리들까지
학교도 있더라
추억이야
물론 이런 곳 다닌 거 아니고 옛날 학교 모습을 재현한 곳을 가봤던 추억말임
ㅋㅋㅋㅋㅋㅋㅋ
여기부터가 또 볼게 많음
7080거리
알록달록 예뻐
날도 맑아서 빛이 쨍하게 비추니까 더 색감 살아있고요
이런 느낌은 내 시대에도 좀 봤던 감성인 듯
노을에 가까워 오기 시작하니까 더 느낌있잖아
박물관 내부에서 봤던 애들
왕릉을 지키는 석상들
장승과 솟대
그리고 뒤에 저 돌탑도 배웠는데 이름이 기억 안난다
새 식당 찾기도 귀찮고 저번에 보니 메뉴가 많았어서 시도해보고 싶어 다시 찾은
오세계향
돈까스 시켰다
맛있는데 살짝 싱겁고
대체육에선 콩냄새?가 나는 듯
소시지는 진짜 구현 잘했더라
대체적으로 다 맛있는 편
소스는 좀 부족했지만ㅎ
그리고 카운터에서 발견한 과자들
하타리 코코퍼프 커피맛 & 몬데 겐지 소프트 파이 비스킷
커피맛 과자는 빠다코코넛 맛이었음 맛있더라
근데 파이는 싱겁고 뭔가 눅눅한 느낌이었음
커피맛 과자만 재구매 의향 있음!
'여행에 남는 건 기록 뿐! >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영화보는 날 with 손오공마라탕, 영화 '장손', 영화 '두 사람', 젤라떼리아 에따 (0) | 2025.03.13 |
---|---|
내 인생 첫 뮤지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한과채, 명성황후, 마루 자연식 김밥 (0) | 2025.03.12 |
여성의 날🍞🌹: '채식요리전문점 오세계향', 전시 '공예로 짓는 집', 베지푸드 '비건 들깨 미역국' (1) | 2025.03.08 |
날씨 좋은 날🌞 : 용산구 '다옴국수집', 문화역서울284 전시 '공예행' (0) | 2025.02.27 |
너무 만족스러웠던 나들이: 대전 촌정선곤드레밥, 익산 고스넉 (0) | 2025.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