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황당한 일이 다 있다이 남학생은 본인도 언어 강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말이 좀 통하겠구나 싶었다본인도 과외를 하는 입장이라 수업 중에 무례한 행동은 자제하고 본인도 교수법을 아니 내 의도를 파악해 수업을 잘 따라와 줄 줄 알았다 이미 한글을 아는 것 같았는데 한글 수업을 원했다그래서 이미 한글을 배운 거 같은데 또 배우는 게 괜찮겠냐 물었다 자신은 내 결정에 뭐든지 따를 거라고 했다이 말이 나를 전문가임을 인정하고 그런 당신의 의견을 신뢰한다는 말처럼 들려서 날 존중해주는구나 싶어 기분이 좋은 동시에 날 대우해 주는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부담감까지 가졌다본인도 강사라 그런가 마인드가 좋구나 감탄하기도 했고어쨌든 모음, 자음만 조금 알고 한글의 조합, 쌍자음, 받침 등까지는 배우지 않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