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가족 나들이👩👩👧 :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와 겨울 공주 군밤축제
나의 새 도전과 엄마의 생활패턴 변화로 정말 오랜만의 나들이었다
비건&플렉시테리언 가족답게 손수만든 비건 음식들을 잔뜩 싸들고선 출발🚗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평일 오후에 갔더니 대략 열대 이상은 댈 수 있을 만큼 여유있었다
주차장에서 약간의 계단을 오르면 밤을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을 지나 표를 사는 곳이 보인다
어르신들은 전혀 배려하지 않은 키오스크로 현장발권 또는 인터넷 예메 티켓을 뽑은 후 직원에게 제시하면 손목에 띠를 둘러준다
바쁘지 않은 시간대라면 티켓을 확인하는 직원이 도와줄 것 같긴 하다
그리고 들어가면
눈밭에 멋진 작품들이 늘어서있다
뽀득뽀득 눈밭도 좋아
눈으로 왕 크게 만들어진 유명한 캐릭터들을 지나면
눈썰매장이 나온다
눈썰매 이외에도 각종 즐길거리들이 더 있다
덕분에 어린아이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중간에 발견했는데 뼈대는 대나무들이 맡아주는 것 같다
성벽을 지나면
이글루가 보인다
안에는 얼음 의자가 있는데 사람들이 뜨뜻한 궁둥이로 다 녹였나보다
가운데가 심하게 패여 곧 부서질 것 같고 물도 흥건하니 앉기가 정말 힘들더라
좀 더 지나면 입구를 pvc 술로 막아놓은 굴이 보이는데 그 안엔 얼음조각들이 있다
띠별로 조각이 있다
난 소띠라 발견해 찍었는데 사진엔 잘 안보인다
사실 눈으로 봐도 잘 안 보인다
울 할머니는 동굴 무너질까 무섭다고 빨리 나가자 재촉했다😆(물론 무너질 거 같지 않음ㅎ 울 할머니가 걱정이 많음)
얼음동굴 바로 옆엔 짚라인과 얼음썰매장이 있다
좀 더 지나면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그걸 뚫고 지나가면 체험존이 보인다
달고나, 떡, 엿, 군밤을 만드는 체험을 하거나 고구마를 사먹을 수 있다
동물 착취존도 있다
끔찍하다
왜 모든 지역 축제마다 혹은 식물원이라 써놓은 곳 마다 한 구석에 동물들을 전시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어린 아이들에게 딱히 교육 효과도 없는 걸로 밝혀졌는데 그냥 체험거리, 볼거리 하나 늘리는 용도로 생명을 이용하는 이 잔인함이 사람들의 눈에는 왜 안보이는지 모르겠다
체험존의 모든 것은 발권기(또또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사서 이용하면 된다
카드만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그마저도 IC칩 인식은 안돼서 긁어야함
자꾸 빵빵 터져서 무서운 밤굽기 체험이다
알은 작은 편이지만 대체적으로 맛있다
그렇다고 모든 게 다 이렇게 샛노랗고 예쁘진 않다
물밤?같은 것도 네다섯개 있는데 그건 진짜 맛없더라
그리고 보니까 굽다가 터져서 다들 한 2~3개씩은 못 먹는 거 같다(우리 포함ㅜ)
고구마는 진짜 맛있었다
엄청 달았어
돌아가는 길에 본 멋진 풍경
컬리플라워 같다
다른 나무엔 없는데 이 나무 하나에만 이렇게 멋지게 쌓여있다
이것도 흔히 볼 순 없는 모습
얘는 샹들리에 같다
동시에 슬프기도..
무게를 못버텼는지 나무가 꺾였다
울 할머니도 아이구 딱쿱다...했다
엄청 넓지는 않고(그래서 만원이란 가격이 약간 아깝긴 했음) 눈이 얼음이 되지 않게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주차장에서 입구로 갈 때 약간의 계단을 제외하면 큰 경사나 계단이 딱히 없어 무릎이 조금 아픈 정도라면 어르신들도(휠체어는 어려울 듯) 함께 오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단 키오스크 때문에 어르신들끼리만 오는 건 무리가 있고 자녀나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는 지인의 동행이 필요할 듯 하다
팜플릿을 스캔했다
각종 일정이나 지도,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있던
공주 군밤축제
에도 들렀다
지나가다 박람회 건물을 봤는데 대체 군밤 가지고 어떤 상품들을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해서 들르자고 했다
가는 길에 봤을 땐(오후 1시쯤) 도로에 차량들이 끝도없이 늘어서있어서 안가길 잘했다 싶었는데 오후 5시쯤 갔더니 바로 들어가지더라
물론 가장 가까운 주차장엔 자리가 없었고 그 다음 주차장에는 어렵지 않게 댈 수 있었음
입장료는 없지만 안에는 중간에 몇가지를 제외하곤 죄다 돈을 써야지만 무언가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대왕 군밤모양 달고나 발견해서 바로 샀다
-3000원💸
대왕이라는게 재밌어서 산 건데 나도 입맛이 바뀌는지 첫 한입만 맛있고 나머지는 너무 달았다..ㅎ
상점 진짜 많고 당연히 여기도 군밤체험 있다
만천원~만삼천원에 칼집밤을 여러 부스에서 팔고 있다 그걸 사서 화로에서 구워먹으면 됨
얼음분수축제보다 대여섯개쯤 더 주고 알도 더 굵은 것 같다
그래도 가격차이가 크지만 여긴 군밤이 메인인 축제니까 질이 더 좋겠지!
가운데쯤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존이 있다
투호, 굴렁쇠, 윷놀이, 활? 등등
곳곳엔 난로도 설치되어 있다
추운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또 존통놀이존 옆에는 푸드트럭들이 늘어서있다
보이는 라디오에
엄청 큰 먹거리 쉼터, 흡연실, 아기 쉼터까지 아주 빵빵하게 준비한 게 보인다
흡연실도 음식들에서 좀 떨어진 곳에 적절히 배치했고
아기 쉼터도 부스들 중간에 하나, 눈 놀이터↓ 옆에 하나 이렇게 잘 배치했다
눈 놀이터를 지나면 박람회 건물이 나온다
귀여운 알밤인형?도 있다
무대에서 어떤 공연, 대회가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볼거리가 겉에서 본 건물 사이즈에 비해 그렇게 풍부한 거 같지는 않다
그래도 유익한 설명들과
귀여운 미니어처 모형들이 맘에 들었고
최우수 알밤 농가 전시도 뭔가 전래동화가 떠오르는 따수운 대회다 싶어서 좋았다
이런 단순한 밤들 전시 역시 귀여웠음
나와보니 공산성도 불을 밝혔더라
예뻐
차로 돌아와 따뜻한 보리차와 싸왔던 김밥을 먹고 집으로🏡
아래는 군밤축제와 밤산업박람회 팸플릿이다
일정과 지도, 즐길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